안녕하세요 여러분, 미리비입니다.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이라면 주식에 관심이 있으실 것 같아요. 저는 처음 주식 앱을 설치해본 것이 2020년 여름이었습니다. 그 때는 뭣도 모르고 그냥 그 당시에 다들 좋다고 하는 국내주식 몇 개와 해외주식 몇 개를 사 봤었어요.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말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테슬라, 애플, 삼성전자 정도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안전한 우량주에만 돈을 넣었더라면 수익률이 크진 않더라도 지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는 있을텐데, 조금 수익을 내다보니 욕심이 생기고 재밌더라구요. 수익은 적더라도 돈을 잃어본 적이 없으니 안일해졌고, 결국 '요즘 이거 좋대' 하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주워듣고 '아무' 성장주들을 매수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70%라는 손실을 봤어요.
왜 주식을 공부해야 할까
이렇게 한 번 돈을 잃어보니 절대 아무렇게나 투자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는 너무 막막했어요. 모르는 용어 투성이였는데 주식공부 책이나 유튜브도 전부 어려운 용어를 써 가면서 설명을 했습니다. 경제지식이 아예 제로인 저로서는 나름대로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고 하는 분들의 말도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2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스스로 하나씩 공부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나하나씩 알아갈수록 실제로 보는 눈이 생기는 기분이에요. 처음에는 왜 이런 것들을 알아야 하는지, 꼭 이런 걸 알아야 주식을 잘 할 수 있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지 의아하기도 하고 많이 궁금했는데, 이제는 이런걸 모르고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아예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가치주 발굴하기
가치투자라는 것은 가치주를 발굴하는 것입니다. 시작은 미미하더라도 끝은 창대하리라, 결국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전략인데요,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따라서 가치주를 발굴할 때는 우리가 여태까지 공부했던 용어들 중에 PER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네요. PER은 기업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가 높은데 현재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주가가 낮은 회사를 찾을 수 있는 지표였습니다. (PBR도 기억하시죠? 함께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물론 이것 하나만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 당기순이익인 EPS나 바로 지난시간에 공부했던 ROE나 ROA를 따져서 이 회사가 현재 자기자본대비, 혹은 총자본 대비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도 알아봐야겠죠. 그리고 그 수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지를 전부 검토해봐야 합니다. 한마디로 여태까지 공부했던 용어들을 전부 따져볼 능력이 생기면 가치주도 발굴할 수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일확천금을 노리지 말자
주식은 로또가 아닙니다. 처음에 저도 아무것도 모를 땐 주식이 로또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식은 정말 위험하다고, 애초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로또는 가끔 구매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로또와 주식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로또도 물론 분석을 해서 열심히 연구하고 응모하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압니다만, 그래도 로또는 확률 싸움이고 운에 달려있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그만큼 얻을 수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후에 본인이 내린 결정에 대해 손실을 크게 봤다면 그 또한 본인이 감내해야 할 수업료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그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라도 큰 수익을 내고자 내린 결정일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일을 통해 얻은 교훈의 힘은 아주 강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본인이 가지고 있던 가설이나 이론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공부도 하지 않고 마치 복권처럼 생각하며 주식투자 했던 사람은, 그 정도의 리스크를 봤을 때 그저 운이 좋지 않았다거나 시장 상황이 마침 너무 안 좋았다는 등의 외부상황을 탓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다음번에도 같은 종류의 손실을 볼 확률이 있다는 뜻이 됩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항상 수익을 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 잃으면, 잃는 것 또한 최고의 공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잃는 데에서 그치지않고 본인이 이번에 어떤 판단을 잘못 내렸는지 어느 부분을 간과했는지 끊임없이 공부해서, 잃더라도 '잘' 잃어보도록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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