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월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수학영역의 표준점수와 국어영역 표준점수가 최고점에서 10점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국어영역의 경우 최고점이 134점이지만 수학영역의 경우에는 145점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이번 수능에서는 만점자가 총 3명이 나왔는데 이 3명 모두가 이공계로 밝혀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과생의 완벽한 패배'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수능 만점자 : 국어, 수학, 탐구과목은 모든 문제를 맞혀야 하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는 1등급을 받은 학생
표준점수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밝혔듯 시험의 원점수가 아닌 난이도가 반영된 지표입니다. 시험이 어려워서 평균 성적이 낮은 편이라면 표준점수가 올라가며, 시험이 쉬워서 평균 성적이 높은 편이라면 표준점수는 내려가죠. 그런데 이번 수학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이라는 것은 그만큼 난이도가 높았다는 뜻으로 이과생들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수능 관련한 가장 유명한 커뮤니티 중 하나가 바로 '오르비'인데요, 이 커뮤니티에서는 "역시 큰 일은 이과지" 라는 글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능 만점자가 모두 이공계에서 나왔다는 것이죠. 문과생인 한 네티즌은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한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이 3명은 재학생 2명, 졸업생 1명으로 모두 과학탐구를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문과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성적으로 수능을 본 '이공계'학생들이 대학의 인문,사회계열에 합격하면서 '문과 침공'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죠. 심지어 이런 이과생들의 '문과 침공' 현상은 2023학년도 수능에서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로학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이과생 중 무려 59%가 문과에 교차지원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이 이유는 학과 때문이 아닌 학교의 네임밸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학생들이 대학 간판을 쫓는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 현상을 보고 일각에서는 대학에서 교차지원을 어느 정도 제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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