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밤에 인베스팅에서 알림이 수백개가 왔어요. 주식이 죄다 떨어지더라구요, 그것도 엄청 큰 폭으로! 저 아무것도 모르고 그 바로 전날에 테슬라를 팔았는데 그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얻어걸리지..? ;-)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초심자에게 한 번의 소소한 행운 정도는 주나봅니다. 절대 두 번 다시는 주지 않을 행운 말이죠.
아무튼, 그래서 도대체 cpi지수가 뭐길래 그게 발표되자마자 이렇게 주식들이 와르르 무너지는지 너무 궁금해서 조사를 좀 해 봤습니다.
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 물가 지수
cpi는 consumer price index의 줄임말이더라구요. 한 마디로 소비자 물가 지수. 소비자물가지수가 뭐지? 싶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냥, 소비자가 생각하기에 지금 물가가 어떤지 에 대한 지수더라구요. 저도 소비자이니, "소비자로서 내가 생각하기에 요즘 물가가 어떤 것 같은지" 인거죠.
정확하게는 "가정이 소비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용역의 평균 가격을 측정한 지수" 라고 나와있어요. 국가의 통계 기관에서 계산한 물가지수의 일종이고, 이 소비자물가지수의 변동률로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어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입니다. 예측은 8.1% 였는데 실제로는 8.3%가 나왔어요. 한 마디로 사람들이 생각한물가가 예측보다 더 높았다는 것입니다.제가 생각해도 물가가 높긴 높습니다만..
소비가 물가지수와 주식이 대체 무슨 상관이야
그렇다면 소비자물가지수가 뭔지는 이제 파악을 했는데 대체 이것과 주식이 무슨 상관이 있길래 이렇게 떨어지는 것이냐..!
보이시나요, cpi 지수가 발표된 직후부터 인베스팅이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알림을 보내왔어요. 죄다 하락.. 하락.. 그것도 대충 1~2% 하락이 아니라 급하락!!!!!!!!!! 5%이상 하락!! 떡락!!!!!!!!!!!!!!
소비자들이 물가를 높다고 판단하면, 한 마디로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적어진다는 것이죠!
월급은 똑같은데 왜 물건값만 비싸지냐!!!!!!!
그럼 사람들이 비싸니까 아무래도 덜 사겠죠, 늘 사왔던 그대로 계속 사면 점점 그지가 될 테니까요.. (?)
그렇게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이 점점 안 좋아지겠구나~ 전체적으로 소비량이 좀 줄어들겠구나~
하는 것까지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가정에서 소비량이 줄어들면결국기업의 수익이 줄어들 수 밖에없겠죠 ㅠㅠ
그러면 그기업의 주가가 둔화될 수 밖에없는 것입니다
...
주식은 사람들의 기대와 예상으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미리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cpi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윗단락의 추론을 통해 둔화될 것이 뻔한 기업의 주식들을 미친듯이 팔아제껴 버렸고
그래서 이런 떡락현상이 발생한 것 같아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데이터들을 보시면 전부 예측보다 높게 나왔네요 ㅠㅠ
그래서 올해 주식이 이 모양이었던 것 같아요.
이걸 이제 알았다니 ..
그런데 8월 10일에 발표되었던 것만 유일하게 예측보다 낮게 나와서,
그래도 최근 몇 주간 다시 주식이 좀 괜찮았나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지난 cpi지수가 좀 낮게 나왔었기 때문에
이제 드디어 끝나가나보다, 다시 상승장인가보다, 이번에도 예측보다 낮게 나올 것 같다, 하는기대감으로
cpi지수 발표 직전까지 미친듯이 상승했던 것 같아요.
너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둬야, 상승장을 타고 내 잔고가 팍팍 불어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이런 걸 아무것도 모른 채로 그냥 "어.. 많이 오르네 팔아야겠당~" 하고 테슬라를 팔아버렸던 것이었죠.
하하
..
아무것도 모르는 무모한 자가 이렇게 얻어걸리다니.
만약 그런 충동적인 결단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 울고 있겠죠..?
(물론 저의 본계좌는 아직 울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이기 때문에 제가 이해하고자 최대한 쉽게 써 봤어요.
앞으로도 저의 공부를 위해서 필요한 내용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공부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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