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리비입니다. 얼마전까지 기름값이 엄청 올랐던 거 다들 아시죠? 평소에 이런 쪽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 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구치던 때 말입니다. 매일매일 기름값이 오르다보니, 길을 지나가다 주유소를 보면 오늘은 얼마쯤 올랐나 하고 괜히 한 번 가격표를 보게 되곤 했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 국제적으로 유가가 확 뛰었던 것이 이유인데요, 요 며칠 경제 관련 뉴스를 포스팅하다보니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현재 세계적으로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더 와닿습니다.
기름값이 다시 오른다?
너무 심하게 기름값이 올랐던 나머지 그 이후로는 다행히 점차 떨어지는 추세였는데요, 이렇게 안정을 찾으면 정말 좋으련만 우리의 바람과는 다르게 기름값이 다시 오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바로 OPEC+ 때문입니다. 기름값을 올린다, 즉 기름 뽑는 양을 줄여버리겠다는 결정을 한 것이죠. 11월부터 하루에 200만 배럴씩 석유 뽑는 양을 줄이기로 했다고 합니다. 200만배럴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오시겠지만, 전 세계가 하루동안 사용하는 양의 2%가 200만배럴입니다. 석유 뽑는 양을 늘리거나 줄이는 일이 간혹 있어왔지만, 이번 결정은 코로나19가 터진 이후로는 가장 많이 줄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OPEC+란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들의 모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 등의 13개 나라(OPEC)에 러시아 등의 몇 개 국가가 더 포함되어 plus 기호가 붙었습니다.
석유를 덜 뽑는 이유
OPEC+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잔뜩 침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으니 석유를 필요로 하는 공장들도 운영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석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 점차 기름값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니 석유의 가격이 떨어지기 전에 공급 자체를 줄여버리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11월이 되지 않아 감산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이 얘기가 나온 시점부터 이미 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와 같이 석유를 생산할 수 없는 나라의 경우는 부담이 굉장히 커지게 되고, 안 그래도 환율과 물가가 하늘 높이 치솟고 있는 와중에 더욱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의 입장은 여태까지 쟁여두었던 석유를 많이 풀어서 국제유가가 오르지 않도록 잡아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 같네요.
요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했던 지역을 다시 찾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러시아가 자국 땅과 합치겠다고 얘기한 지역 중 두 군데를 실제로 되찾아왔습니다. 게다가 러시아군이 조금씩 후퇴를 하고도 있는 상황이니, 어쩌면 이 전쟁도 끝이 보이는 것은 아닐까요? 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어야 세계경제가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 의미 없는 싸움을 하루빨리 마치기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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